드라이버 티샷 하는 문도엽 |
(원주=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문도엽(30)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 셋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 개막전 우승 기대를 높였다.
문도엽은 17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7천121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2021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선두와 4타 차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했던 문도엽은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문도엽은 1번홀(파4)과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0번홀(파4)과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이후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가 개면서 버디 몰아치기에 나섰다.
13번홀(파4) 버디로 다시 타수를 줄인 문경준은 15번홀(파5)과 1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 행진을 벌여 단독 선두가 됐다.
문도엽은 2018년 KPGA 선수권대회에서 데뷔 첫 승 이후 개인 통산 2승째 기회를 잡았다.
DB손해보험 후원을 받는 문도엽은 "메인 스폰서 대회인 만큼 시작 전에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부담감이 줄었다"며 "오늘은 바람 때문에 경기가 어려웠는데, 후반 보기 이후 반등에 성공해서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6위까지 6명의 선수가 1타씩 간격을 두고 추격 중이어서 18일 최종 4라운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문도엽과 함께 공동 2위로 출발했던 최민철(33)은 이날 2언더파 70타를 치고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전반에 보기 1개를 적어냈지만, 후반 버디 3개를 잡아냈다.
이날 1타를 줄인 문경준(39)이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3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대 돌풍' 주역 김주형(19)은 이날 3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치고 공동 7위에서 단독 4위로 뛰어올랐다. 함재형(24)이 1타 차 단독 5위(6언더파 210타)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라 화제에 오른 '신인' 이세진(20)은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단독 6위다. 이세진은 전반과 후반 각각 보기 2개를 적어냈지만, 11∼13번홀, 15∼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뒷심을 발휘하며 1타를 줄였다.
2라운드에서 7타나 줄여 단독 선두를 달렸던 함정우(27)는 7타를 잃어 공동 7위(4언더파 212타)로 하락했다. 방두환(34)도 공동 7위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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