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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슈돌' CP "사유리, 다양한 가족의 형태 중 하나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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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사유리 '슈돌' 출연 반대 KBS시청자권익센터 청원 글에 답변 남겨

"최근 다양해지는 가족의 형태의 하나로 사유리씨의 가족을 보여주고자 한다" 설명

CBS노컷뉴스 최영주 기자

노컷뉴스

방송인 사유리와 아들 젠. 사유리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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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비혼모' 사유리의 KBS2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반대하는 목소리에 담당 CP가 "사유리의 선택을 지켜봐 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를 담당하는 KBS 예능제작센터 강봉규 예능6CP는 지난 15일 '자발적 비혼모 사유리씨의 출연에 절대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KBS시청자권익센터 청원에 답변했다.

강봉규 CP는 사유리가 비혼 상태에서 임신을 결심한 계기와 출산 사실을 알리기로 한 배경에 관해 설명하며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어떤 가족을 미화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가족의 성장을 담담하게 바라보는 프로그램이다. 슈퍼맨이 된 사유리 씨의 육아 일상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슈돌' 측은 사유리가 새로운 '슈돌' 가족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한 시청자는 지난 3월 24일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사유리의 '슈돌' 출연을 반대하는 청원을 올렸다.

해당 시청자는 남성과 여성이 결혼해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것이 대표적인 자녀 출산·양육의 방식이라고 설명하며 "이 모습이 '진보'라는 이름 아래, 세대가 '변화'하고 있다는 명목으로 변질되거나 달라지는 것에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유리의 '자발적 비혼모' 선택에 관해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는 건강한 가치에 정면으로 반대되는 행동을 보였다고 생각한다"며 아버지의 부재 등 비혼모 가정의 모습을 미화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 CP는 이러한 청원 내용에 관해 "우리나라 한 부모 가구 비율은 7.3%로 급증하고 있으며 한 부모 가구에 대한 관심과 함께 기존 기혼 가구에만 지원되던 가족 정책도 다양한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사유리씨의 가정 역시 이처럼 다양하게 존재하는 가족의 형태 중 하나일 뿐이며, 여느 가정과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의 축복과 응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최근 다양해지는 가족의 형태의 하나로 사유리씨의 가족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시선을 보여주는 것이 방송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 CP는 "시청자 여러분이 함께 그녀의 선택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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