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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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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개막전 둘째 날 함정우 7타 줄이며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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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신인상·2019년 첫 승 후 침묵
“찬스오면 과감하게 내 플레이에만 집중” 각오
한국일보

함정우가 16일 강원도 문막 오크벨리CC에서 열린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2라운드를 마치고 인터뷰 하고 있다.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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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27)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섰다.

함정우는 16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그룹과 4타차다.

함정우는 2018년 신인상을 받은 뒤 2019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첫 승을 달성했지만 이후 추가 우승에 번번이 실패했다. 지난해에는 2라운드 후 선두(단독 1회·공동 2회)에 오른 적이 3번이나 됐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함정우는 “큰 스트레스는 받지 않았다. 우승자는 하늘이 점 찍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플레이에만 집중할 것이다. 찬스가 오면 안정적으로 경기하기 보다는 과감하게 플레이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챔피언조에서 치는 것 자체로 행복하다. 다른 선수들은 쉽게 얻지 못하는 기회인데 자주 맞이하니 언젠가 한 번은 되겠지 생각하며 묵묵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정우는 올 시즌을 앞둔 전지훈련에서 퍼트 연습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은 롱 퍼트가 잘 들어갔다. 사실 시즌 전 훈련할 때와 이번 대회에서 사용하는 퍼트가 다르다. 오늘은 2019년 우승 당시 쓰던 퍼트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공동 1위로 첫 라운드를 시작했던 루키 이세진은 이날 2타를 잃으며 4언더파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영건 돌풍을 일으킨 김주형(19)도 공동 7위다. 2년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선 이태훈(30)은 이날 4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2오버파를 기록 공동 53위로 떨어졌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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