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대응' 논란이 끊이지 않는 미국 경찰이 이번엔 10대 용의자를 사살하는 모습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5일 시카고 경찰의 위법행위를 조사하는 독립 수사기관 'COPA'(Civilian Office of Police Accountability)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시카고 경찰 총격 사건의 보디캠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13세 용의자 애덤 톨리도를 뒤쫓던 경찰이 "멈춰", "손을 보여" 등 명령을 내리자, 앞서가던 애덤이 멈춰 서 이를 따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때 애덤이 양손을 든 채 뒤도는 순간 한 경찰관이 방아쇠를 당겼고, 애덤은 그 자리에서 쓰러져 심폐소생술 등을 받았으나 회생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애덤을 사살한 경위에 대해 "애덤이 총을 소지한 채 뒤돌아 서서 대항하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의 주장대로 애덤이 사망 당시 총을 소지하고 있었는지 공개된 영상만으로는 식별하기가 어려운 가운데 애덤 측 변호사는 "애덤의 손엔 아무것도 없었다"고 강력하게 항변했습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비극에서 두 가지 사실만은 명확하다. 하나, 한밤중 아이가 총을 든 어른과 접촉하는 상황에 놓였던 것. 둘, 결국 경찰관의 총에 맞아 숨졌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애덤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수사기관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여러분의 판단을 유보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습니다. 영상 함께 보시죠.
(구성 : 김휘란, 편집 : 박승연)
김휘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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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으로 15일 시카고 경찰의 위법행위를 조사하는 독립 수사기관 'COPA'(Civilian Office of Police Accountability)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시카고 경찰 총격 사건의 보디캠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13세 용의자 애덤 톨리도를 뒤쫓던 경찰이 "멈춰", "손을 보여" 등 명령을 내리자, 앞서가던 애덤이 멈춰 서 이를 따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