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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사회복지직능단체장들과 만나 "시민들은 저를 디자인 시장으로 기억하지만 스스로 복지 시장이라 자부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사회복지관련 직능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임기 5년 때도 복지 시장임을 자부했고, 다시 일하게 되더라도 복지 시장이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시 요청으로 마련했다. 앞서 오 시장은 서울시장 후보였던 지난달 12일 사회복지 단체장들과 간담회에서 정기적인 소통 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인사말에서 "제가 약속 잘 지키지요"라고 반문하며 "약속을 드렸던 당시에는 제가 반신반의하긴 했지만, 취임 후 이렇게 한 달만에 여러분을 뵙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뵙겠다고) 몇 군데서 약속을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킨 첫 모임"이라고 했다.
그는 "선출직에서 행정을 하는 사람에게 존재 이유가 있다면 시민 여러분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복지와 돌봄 영역에서 활동하는 분들과 호흡을 맞추고 이를 효율적으로 행정에 접목하는 것이 서울시장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은주 서울시사회복지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심정원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장 등 서울시 사회복지시설에서 일하는 직능단체 대표 21명이 참석했다.
[이투데이/박은평 기자(pep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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