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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자" 세월호 7주기…충북, 학교 SNS서 노란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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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세월호 배지를 나눠주는 충주 국원고 학생회. / 국원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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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충북에서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학생들의 희생이 컸던 만큼 일선 학교의 자발적인 행사를 주를 이뤘고, 시민단체도 추모 행사를 했다.

충북교육청은 이날 오전 전 직원이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추모 묵념을 한 뒤 업무를 시작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간부회의에서 "세월호 참사는 우리 교육 가족에게 참으로 뼈아픈 교훈"이라며 "안전뿐만 아니라 정의와 평화, 책임과 헌신 등에 대해 가슴 아픈 성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날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추모를 넘어선 안전 다짐을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시설과 환경, 문화 전반에서 안전 체계 정비를 당부했다.

충주 국원고(교장 윤종원)도 이날 학생회 주관으로 세월호 배지 달기, 노란리본·종이배 만들기 행사를 자체적으로 마련했다.

학생회 간부들은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노란리본을 나눠줬다. 이날 오후 4시16분 1분간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천 서전고, 청주여고 등 여러 학교에서 비슷한 행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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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국원고 교문에 내걸린 세월호 추모 플래카드. / 국원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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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도 나섰다. ‘세월호 희생자 추모 및 진실규명 충북범도민대책위원회’(이하 세월호대책위)는 이날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참혹했던 2014년 4월16일 그날과 희생자 304명을 기억한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관련자들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세월호대책위는 "우리는 참사 이후 느꼈던 절망감과 무기력을 딛고 세월호에서 숨져간 이들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 눈물로 약속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피해자와 시민들이 납득할만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 특별수사단의 부실 수사, 면죄부 수사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새로운 독립적인 수사 및 기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SNS에도 국회의원, 지역 정치인, 시민 등이 쓴 ‘그날을 잊지 말자’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장섭 국회의원은 페이스북에 "20140416. 잊을 수 없는 숫자이고 잊지 말아야할 하루"라며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하며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을 만나, 잊지 않고 책임지고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 약속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금 더디더라도 결코 지치지도 포기하지도 않겠다. 진실규명을 위한 노력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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