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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저는 디자인 시장 아닌 복지 시장"...사회복지직능단체장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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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서 간담회

"취임 전 시청에 들어가자마자 약속 지켜 기쁘다"

뉴시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12.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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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취임 후 처음으로 외부단체인 복지현장 최일선에 있는 서울시 사회복지 직능단체장들과 만나 "시민들은 저를 '디자인 시장'이라고 하지만 '복지시장'이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1에서 열린 서울시 사회복지 직능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서울시장 취임 전 만난 자리에서 시청에 들어가자마자 빠른 시일내에 이런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은주 서울시사회복지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심정원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장 등을 비롯해 노인, 아동, 장애인, 노숙인, 여성, 다문화가정 등 서울시내 복지시설에 종사하고 있는 직능단체 대표 21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시 요청으로 마련됐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 후보 시절인 지난달 12일 직능단체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정기적인 소통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 듯 간담회 시작 전 대표들 한명한명과 두 주먹을 쥔 상태로 인사하며 악수를 대신했다.

직능단체 대표들이 오 시장의 취임 축하를 위해 꽃다발 2개와 '사회복지사 선서문'이 담긴 액자도 전달하자 밝게 웃으며 고마움을 표했다.

오 시장은 인사말에서 "제가 약속 잘 지키지요"라고 반문하며 "약속을 드렸던 당시에는 제가 반신반의하긴 했지만, 취임 후 이렇게 한 달만에 여러분을 뵙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으로 취임하고 나니 여러분들 생각이 제일 먼저 났다"며 "서울시장으로 일한지 일주일하고도 하루가 지났는데 (취임 전) 몇 군데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이 자리가 그 약속을 지키는 첫 모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복지는 제일 먼저 시장이 챙겨야 하는 영역이고 여러분들에게 제일 먼저 무엇이 불편한지 여쭤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저는 복지시장을 자처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들은 저를 디자인시장이라고 하지만 그건 전임시장들이 하지 않던 일을 해서 디자인 시장이라고 말하는 것"이라며 "스스로 복지시장이라고 자부했고 다시 일을 하게 된 후에도 복지시장이 되겠다는 (의지를) 바꿔본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시장은 시장으로서 존재의 이유가 있다면 시민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정치를 하는 사람이, 선출직에서 행정을 하는 사람의 존재 이유가 있다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게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복지의 영역, 돌봄의 영역에서 활동하는 분들과 호흡을 맞추고 어떻게 효율적으로 행정에 접목해 실생활을 유용하게 만들 것인지가 서울시장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선거 전) 제한된 시간으로 그때 못해주신 말씀을 이 자리에서 다 듣고 복지책임자들도 여기 다 있다"며 "한정된 시간으로 최대한 제가 하는 말은 줄이고 여러분이 많은 말을 해서 서울시 복지정책실에서 여러분들의 필요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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