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세월호 참사 7주기 맞아 각오 밝혀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월여의지하도로 개통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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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4·16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지금이라도 우리 사회는 '매뉴얼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참사 7주기 발표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도 진상 규명에 무게 중심을 두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이제 7년이나 지난 지금 세월호의 희생자, 특히 우리 소중한 아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으려면 진상 규명에 멈춰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페루 리마시청에서 자문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다는 그는 한달 뒤 고국으로 돌아 와 “사회의 기본부터 바로세우지 않으면 또 반복될 수 있는 사고임을 깨닫고, 책임있는 자리에서 일을 다시 하게 된다면 부정부패를 일소하고, 대한민국을 매뉴얼 사회로 만들어 위기와 돌발사고에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결심했다고 떠올렸다.
오 시장은 “끊임없이 돌이켜보고 반성하고 업그레이드 해가며, 미래를 준비하는 ‘매뉴얼을 완비한 사회’ 가 되어야 한다”며, “진상규명을 넘어 세월호 추모일만큼은 매년 우리 사회의 재난 대응 매뉴얼을 점검하는 날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난발생시 매뉴얼로 대응하는 일본, 허리케인 샌디 이후 달라진 미국을 반면 교사의 사례로 든 오 시장은 “대한민국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이제 달라져야한다. 세월호 참사를 통해 우리는 한단계 더 성숙해졌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서울시부터 시작하겠다”며 “7년 전 느꼈던 무력감과 죄책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재난과 위기대응 태세 점검에 착수하겠다. ‘매뉴얼 서울’을 만들겠다. 끊임없이 점검하고 업그레이드하겠다. 위기에 강한 서울,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매진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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