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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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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선거 이겨서 붕 떠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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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은 16일 "국민의힘은 선거에 이겨서 붕 떠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김 전 위원장이 금태섭 전 의원과 서울 중구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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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담화 정치? 안철수를 신주단지처럼 모셔야 희망 있어서"

[더팩트|문혜현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국민의힘은 선거에 이겨서 붕 떠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태섭 전 의원과 서울 중구 소공동 한 호텔에서 조찬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제발 선거 승리 요인을 제대로 분석해서 내년 대선에서 현재 지지를 유지할 수 있느냐 그런 노력을 해야지 막연하게 합당하면 세가 늘어날 것 같나"라고 반문했다.

김 전 위원장은 "생각해보라. 4·15 총선 전에 보수대연합 한다고 했는데 결과 어땠나. 결과가 뭐냐고. 결국 선거 참패만 가져왔다"면서 "국민 마음을 제대로 읽고서 해야 한다. 솔직히 얘기해서 국민의힘이 통합해서 오세훈 후보를 당선시킨 것으로 선거결과를 해석하면 내가 볼때 희망이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 전 의원과 만남에 대해 "사실 금 전 의원 지난 보궐선거 때 우리 오세훈 후보를 위해 유세도 해주고 해서 고맙다는 얘기할려고 오늘 아침 만나자고 했던 것"이라며 "금 전 의원이 (새 당을) 만들지 안 만들지 나는 모르는 거고, 답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위원장이 떠난 후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선 "떠나면서 발표한 성명서 내용을 잘 봐라. 지금과 같은 사태가 이뤄질 거란 걸 예견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라며 "대부분 국민의힘 중진 의원까지도 안철수 후보를 은연 중에 지원했던 사람들이다. 그런데 나는 소위 국민의힘 대표로 당연히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는 노력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새 정당 창당'에 대해선 "내가 뭐하려고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나. 사람이 정당을 만들려는 건 특정한 정치적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만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제3지대론'에 부정적 견해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제3지대라는 건 없다. 무슨 제3지대가 있나"라고 했다.

국민의당에서 김 전 위원장을 향해 '뒷담화 정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그 사람들은 안철수 대표를 신주단지처럼 모셔야 자기들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니 그런 것 아닌가"라고 힐난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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