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라운드
이세진·김민준 6언더파 선두
3위는 5언더파 이준석 '나홀로'
이태희는 시즌 첫 홀인원 기록
이세진과 김민준(왼쪽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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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진(20)과 김민준(31)이 2021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전 첫 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다.
2021 시즌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첫날 1라운드가 15일 강원 원주시에 위치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 오크·메이플 코스(파72·7121야드)에서 열렸다.
새로운 시즌의 시작이다. 강원도 산기슭에 위치한 대회장은 이른 새벽 찬바람이 뒤덮었지만, 동이 트면서 올해 첫 티샷을 날리는 선수들을 따듯하게 감쌌다.
이 대회는 지난 시즌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다. 디펜딩 챔피언은 2019 시즌 우승자 이태훈(캐나다)이다.
1라운드 결과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은 이세진과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은 김민준이 6언더파 66타로 순위표 맨 윗줄을 장식했다. 3위인 이준석(호주·5언더파 67타)과는 한 타 차다.
이세진과 김민준은 아웃코스로 출발했다. 이세진은 2번홀, 4번홀(이상 파5), 6번홀(파4)에서 버디 3개를 낚았다. 3타를 줄인 채 인코스로 접어든 그는 15번홀(파5) 버디, 16번홀(파4) 보기, 17번홀(파3) 버디를 낚으며 냉탕과 온탕을 오갔지만,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김민준도 2번홀과 4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인코스에서는 10번홀과 11번홀(이상 파4) 버디에 이어 14번홀(파4)과 18번홀 버디를 적었다. 제출한 스코어카드에 단 1개의 보기도 적지 않았다.
이세진은 페어웨이 안착률 85.71%에 그린 적중률 66.67%를, 김민준은 페어웨이 안착률 85.71%에 그린 적중률 72.22%를 기록했다. 보기 없는 라운드를 펼친 김민준의 그린 적중률이 이세진보다 약 6% 높았다.
이세진은 이번 시즌 신인이다. 시즌 첫 라운드에서 당차게 선두를 꿰찼다. 그는 "선두에 올라서 놀랐다"며 "이번 대회 목표는 톱10 진입이다. 더 나아가서는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 수상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이세진은 11세부터 골프를 시작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뉴질랜드에서 골프 유학을 했고, 지난해 프로와 투어프로를 거쳐 QT 20위로 코리안 투어에 입성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민준은 "퍼트감이 좋았다. 개막전이라 설렜다. 첫 라운드지만,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쳐 만족한다"며 "올해 목표는 제네시스 포인트 톱10 진입"이라고 말했다.
10년 만에 2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이태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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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총 150명이 출전했다. 신인은 15명이다. 새로운 시즌의 시작이라, 모든 기록에 '첫'이 붙었다. 첫 버디는 박효승(20)으로 2번홀에서다. 첫 이글은 최호영(24)으로 마찬가지로 2번홀이다.
첫 홀인원의 주인공은 이태희(37)다. 그는 5번홀(파3)에서 자신의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2011년 CJ 인비테이셔널 이후 10년 만이다.
이에 대해 이태희는 "7번 아이언으로 깃대를 보고 공을 날렸다. 2m 거리에 안착하더니 굴러서 홀 안으로 들어갔다. 운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출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주형(19)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문경준(39), 문도엽(30), 최민철(33), 함정우(27) 등과 나란히 공동 4위에 위치했다.
원주=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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