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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당선 후 집 팔려는 사람 줄었다…재건축 단지 호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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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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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 /사진=리브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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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이후 '집을 팔겠다'는 사람이 줄어 들었다. 여전히 '사겠다'는 사람보다는 '팔겠다'는 사람이 많지만 7주만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다.

15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80.1을 기록했다. 지난주 75.3에서 반등했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낮으면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많은 시장'을, 100을 넘으면 '매수자가 더 많은 시장'을 뜻한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까지 6주 연속 하락했지만 이번주에 반등했다. 여전히 기준점인 '100'을 밑돌고 있어 '매도자가 많다'는 의미이지만 전부보다는 강도가 낮아졌다. 오 시장 당선 이후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들에선 매물이 사라지고 호가가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동안 0.22% 상승해 전주 상승률 0.28% 보다 소폭 낮아졌다. 지역별로 보면 도봉구(0.62%), 강북구(0.52%), 노원구(0.47%) 등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43% 올랐다. 지난주 상승률 0.55%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줄었다. 시흥(1.26%)과 안산 단원구(1.19%), 의왕(1.13%), 동두천(1.1%) 등에서 상승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59%로 집계됐다. 인천은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0.78%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나 지난주(0.64%)에 이어 이번주까지 상승폭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의 상승률은 △울산 0.2% △부산 0.19% △광주 0.16% △대구 0.16% △대전 0.13% 등으로 조사됐다.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일주일 간 0.15% 올랐다. 역시 전주 상승률인 0.19% 보다는 소폭 줄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0.13%로 조사됐다. 3월 둘째주 들어 5주째 0.1%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강남 전셋값은 0.12% 하락했다. 지난주 -0.06%를 기록한 뒤 하락폭이 더 확대됐다. 강남은 지난달 1일 -0.01%의 상승률을 나타낸 뒤 3월 둘째주를 제외하고 매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전셋값은 이번주 0.23% 오르면서 0.2%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인천 지역 상승률은 0.24%로 지난주(0.44%)보다 오름폭이 대폭 줄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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