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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당선 효과?…입주 경기 전망치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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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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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HOSI 전망치와 지역별 전월 대비 당월 전망 변동 /사진=주택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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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이후 부동산 정책에 변화가 기대되면서 입주여건을 판단하는 통계지표가 반등했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93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망치 89.9보다 3.1포인트(p) 개선됐다.

HOSI 지수는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지역·사업지 규모·입주율 등을 고려해 100을 기준점으로 이보다 낮으면 입주 여건이 좋지 못하다는 의미다.

특히 서울의 HOSI 전망치는 107.8로 지난달에 비해 10.5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은 오 시장 당선으로 민간 부문의 입주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100선을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인천과 경기, 세종, 충남, 경북, 경남 등이 100을 웃돌았다. 경기(102)와 충남(100)은 2017년 6월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LH사태로 촉발된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이 4.7 재보궐 선거를 통해 표출되면서 앞으로 정책 기조가 변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며 "봄철 수도권 등 입주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기업규모별 HOSI 전망치는 대형업체가 93.7, 중견업체가 91.8로 집계됐다. 대형과 중견 모두 전월 대비 10포인트 이상 올랐다.

지난달 전국 입주율은 86.4%였다. 기존 주택매각 지연 등으로 전월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미입주 사유 설문조사 결과 '기존 주택매각 지연'이 55.9%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세입자 미확보(27.9%), 잔금대출 미확보(13.2%), 분양권 매도 지연(2.9%) 순으로 나타났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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