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현. (사진=임정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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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50kg을 감량한 백석현(30)이 성공적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복귀전을 치렀다.
백석현은 15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 오크·메이플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2021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인 백석현은 낮 12시 50분 현재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1990년생 백석현은 2014년 남자골프 세계랭킹 185위까지 올랐던 실력자다. 그러나 2015년부터 급격한 부진에 빠졌고 골프팬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부진과 함께 체중이 140kg까지 늘었던 백석현은 2018년부터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그는 3년간 식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60kg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2019년 8월 군 전역 후 복귀 준비에 속도를 낸 백석현은 지난 시즌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대기 시드를 받았다. 6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 복귀전을 치른 백석현은 이날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이번 대회 첫날 1타를 줄이며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6년간 KPGA 코리안투어의 분위기와 선수 등 많은 게 바뀐 것 같다”며 “다이어트에 성공한 뒤 처음 출전한 정규투어 대회인데 잘 마무리해 기쁘다. 확실히 몸이 가벼워져서 그런지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80kg까지 감량했던 백석현은 근육량을 늘리는 데 집중했고 최근 90kg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백석현이 10kg을 증량한 이유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몸무게가 90kg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80kg일 때는 평균 드라이버 거리가 280야드 정도 밖에 나가지 않았지만 지금은 290~300야드까지 증가했다”며 “근육량과 함께 체중을 늘려서 그런지 몸 상태가 정말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어트보다 어려운 게 체중을 유지하는 것인 만큼 90kg 유지에 많은 신경을 쓰려고 한다”며 “앞으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골프를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체중 감량을 하며 내려놓는 법을 배웠다는 백석현은 6년 만에 치른 KPGA 코리안투어 데뷔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 첫날 1타를 줄인 것처럼 마지막 날까지 모두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고 싶다”며 “올 시즌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도록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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