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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與, 보궐선거 심판 받고도 여전히 대깨문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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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있는 집권세력이면 두다리 뻗고 못잘 것”

“건국 이래 이 정도로 무능·한심한 정권 없었다”

헤럴드경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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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강성지지층 관련 논란이 나오는데 대해 “이번 보궐선거에서 민심에 의해 심판 받았으면서도 여전히 대깨문 논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개혁이라고 믿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답답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책임 있는 집권 세력이라면 두다리 뻗고 잠을 잘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를 압박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언급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과 미·중의 기술 패권 경쟁은 우리 기업과 경제에 큰 고민과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격화되는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의 생존전략은 무엇인가. 지금,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은 뭘 하고 계신가”라고 꼬집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반도체 공급망 화상회의’를 열고 세계적 반도체 기업 대표들에게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를 강하게 압박했다.

안 대표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의 리더십을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단호하고 효과적인 수단을 강구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건국 이래 이 정도로 무능하고 한심한 정권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통령의 생각과 리더십부터 바꿔야 한다. 국정 기조와 태도를 바꿔야 한다”며 “여야 정당 대표들을 초청해 현재 대한민국이 처해있는 내외사정을 소상히 설명하고, 함께 대응책을 모색하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하고, 여야 정당 대표들과의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야권의 역할도 강조했다. 안 대표는 “반사이익에 얹혀 먹고살려 한다면, 국민은 보궐선거에서 여당에 내리쳤던 채찍을 이번에는 야권에 내려치실 것”이라며 “야권이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과 미래를 향한 혁신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야권이)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를 내다보고 이끌어갈 새로운 리더십을 고민하고 제시해야 한다. 과거의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과학적이고 실용적 리더십을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며 “그것이 야권의 혁신적 대통합의 목표가 돼야 하고 과정에서 행동으로 국민께 보여드려야 수권세력으로서 국민들께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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