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맞이해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 2021.4.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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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창남 기자 = 오세훈 시울시장 취임(4월8일) 후 처음 단행할 인사 시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첫 인사를 통해 오 시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약속한 '서울시 공동경영'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어서다.
앞서 오 시장은 이번 보궐선거를 앞두고 안 대표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약속한 '서울시 공동경영'으로 '상생의 정치' '공존의 정치'를 보이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밝혀 왔다.
특히 '정책 공조'를 위해 안 대표 측 인사가 서울시 정책·정무 라인에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적잖았다.
서울시 공동경영의 근간이 되는 '정책 공조'를 위해선 무엇보다 인사 등을 통한 시정 참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석인 서울시 정무부시장 후보로 김도식 국민의당 대표 비서실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반면 인사가 지연될수록 '서울시 공동경영'을 둘러싸고 오 시장과 안 대표 간 불협화음이 생긴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올 수밖에 없다.
오 시장 측이나 안 대표 측 모두 '서울시 공동경영'에 대한 대오에는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이 최근 '서울형 상생방역' 발표에 이어 국무회의 참석 등 연일 바쁜 일정 탓에 인사가 지연될 뿐 이번 주 내에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오 시장과 안 대표께서 선거 전 '정책 공조'를 합의하고 그 이후엔 정책 공조와 관련한 인사 등을 포함한 후속 조치를 취한다는 데까지 합의했다"며 "지난 주 오 시장께서 이번 주 내에 서울시 인사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셨다"고 전했다.
국민의당 역시 오 시장과 안 대표 간 합의한 서울시 공동경영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오 시장께서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는 등 초기에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현안이 많은 것 같다"면서 "오 시장께서 기다려 달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협조 요청이 올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 공동경영이 사람이나 자리를 염두에 두고 합의한 게 아니라 정책 공조를 염두에 두고 합의한 것"이라며 "정책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오 시장께서 전문 인력을 요청할 경우 적재적소에 맞는 인재를 추천해 드리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부서별로 진행되는 서울시 업무보고가 마무리되는 오는 16일 전후로 첫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한 관계자는 "앞서 5년 동안 서울시를 운영해 본 자신감 때문에 인사를 서두르지 않는 것 같다"며 "시정 운영 경험이 없으면 보조해야 할 비서진 등이 바로 필요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kc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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