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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11개 대회밖에 열리지 못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2021시즌의 포문을 연다.
15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으로 시작되는 KPGA투어는 올해 총 17개 대회, 총상금 135억원 규모로 열린다.
시즌 첫 대회부터 총상금을 5억원에서 7억원으로 늘리는 등 규모가 커진 만큼 출전 선수들과 골프팬의 관심이 높다. 올 시즌 총상금 규모는 역대 최대 총상금(143억원)으로 치러졌던 2018년에 비해 아직은 적지만 새로운 대회가 추가될 경우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KPGA투어에서 시즌을 관통하며 화제가 될 숫자는 '40'이다.
우선 국내 남자골프 무대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하고 있는 통산 8승의 박상현(38)이 통산 상금 '40억원 돌파'를 노린다. 2005년부터 투어 활동을 하고 있는 박상현이 그동안 벌어들인 상금은 35억9589만원이다. 4억원 정도를 더 벌면 통산 상금 4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박상현은 그동안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벌었는데 총 13번 출전해 7억3349만원을 획득했다.
1982년 창설된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올해로 '40회'를 맞는다.
국내 골프대회 역사에서 40년 이상 된 대회는 남녀 통틀어 4개뿐이다. 올해로 64회째를 맞는 KPGA 선수권, 63회의 코오롱 한국오픈, 43회를 맞는 KLPGA 선수권이 40회를 넘겼고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도 '40세'가 된다. 내셔널 타이틀 대회나 선수권 대회를 제외하면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스폰서 타이틀 대회로는 처음으로 40회를 맞는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은 5월 6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성남 남서울CC에서 열린다.
이태희(37)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KPGA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는 '전설' 한장상과 최상호만이 갖고 있는 대기록이다. 한장상은 4연패(1964~1967년 한국오픈, 1968~1971년 KPGA선수권) 두 번, 3연패(1970~1972년 한국오픈) 한 번을 기록했고, 최상호는 3연패(1981~1983년 오란씨오픈·1984~1986년 쾌남오픈)를 두 번 기록했다.
이태희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1승씩 챙긴 이형준에 이어 4년 만에 4년 연속 KPGA투어 우승에도 도전한다. 2015년 '넵스 헤리티지'에서 첫 승을 올린 이태희는 이후 2018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2019년 제38회 GS칼텍스 매경오픈, 2020년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했다.
올해 대회 규모가 커진 만큼 2018년 박상현이 기록한 역대 최고 상금왕 기록(7억9006만원)이 깨질지도 관심사다.
[오태식 스포츠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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