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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정부, 지난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없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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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부 TF '현황보고서' 공개…"국민 우려 불식해야"

뉴스1

수협중앙회 관계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1.4.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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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정부가 지난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한 사실이 드러났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실이 14일 내놓은 지난해 10월15일자 정부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현황보고'에 따르면 정부는 일본이 방출할 오염수가 국민과 환경에 미칠 영향이 유의미하지 않다고 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일곱 차례의 전문가 간담회를 진행해 오염수를 정화하는 일본의 다핵종처리설비(ALPS) 성능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또 국제 기준인 유엔방사능피해조사기구(UNSCEAR)의 방법으로 일본 해안가 인근 지역의 방사선 영향을 평가한 결과 수치가 '타당'하다고 했다.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삼중수소 노출에 대해서는 "생체에 농축되기 어려우며 수산물 섭취 등으로 인한 유의미한 피폭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오염수의 국내 해역 유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염수가 해류에 따라 확산하고 희석돼 유의미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정부의 과학적 피해 입증 실패로 오염수 방출을 막지 못했다"며 "국민의 불안 심리가 수산 업계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사안을 정확히 밝혀 우려를 불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일본 등 3개국 신임 주한 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받는 자리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에게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바다를 공유한 한국의 우려가 매우 크다"면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이런 우려를 잘 알 것이다. 본국에 잘 전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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