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전문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인체·환경에 무해"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김명섭 기자 = "지금 위험한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아니라 일본 정부의 정책을 믿을 수 없는 점입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 보관된 오염수를 2년 후부터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오염수가 인체와 환경에 영향이 없다는 국내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14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방류보다 중요한 것은 방류에 대한 정보공개로, 우리 정부가 일본을 상대로 정보를 투명하게 요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삼중수소는 방사성 원소 중 하나로, 붕괴가 되면서 베타선이 나오는데 이는 가장 약한 방사선"이라며 "세포 벽도 통과를 못하기 때문에 세포에 들어가 DNA를 건드려서 암윽 일으키게 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가장 큰 문제로 '정부의 외교력'을 들었다.

그는 "일본 정부가 하고 있는 일을 우리가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감시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있어야 한다"며 "그 이야기는 안하고 '물을 땅에 묻으라', '삼중수소가 암을 일으킨다' 등의 엉뚱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IAEA(국제원자력기구), 미국 정부와는 소통하고 있지만 우리는 모른다"며 "일본하고 역사문제로 다투지만 정작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 우리 정부와 일본은 얘기한 적이 없고, 정보도 못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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