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30년 맞아 광역-기초 관계 논의해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임원진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이날 열린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임원진인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김수영 양천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참석했다. 2021.4.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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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이밝음 기자 =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14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을 가진 뒤 "서로 협력해서 잘 해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 구청장은 이날 오후 3시20분쯤 구청장협의회 임원인 김수영 양천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함께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오 시장과 첫 공식만남을 가졌다.
이 구청장은 면담 종료 후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늘은 서로 잘해보자고 좋은 이야기만 했다"며 "여야가 있고 공방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행정의 영역이 있기 때문에 서로 협치, 협력해서 잘 해나가자는 취지의 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24곳의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오 시장과 같은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은 조은희 서초구청장 외에 없어 시청과 구청 간 갈등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 이 구청장은 "저희도 오 시장도 서로 협력을 요청했다"며 "남은 임기는 협치의 분위기에서 이어갔으면 좋겠고 서로 입장 차이가 있을 순 있지만 상호존중하고 협치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면담에서 오 시장에게 요청한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치경찰제와 관련해서 다른 지역은 여러 가지 논의가 진척이 돼있는데 서울도 서둘러서 논의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지방자치가 30년이 됐는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관계는 지난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국회 통과로 정리됐으나 광역과 기초 관계는 앞으로 논의할 게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올해 서울시와 자치구 간 사무 권한 배분 문제에 관한 용역을 했다"며 "용역 시행 결과서를 전달했고 지방자치 30주년에 걸맞은 시구 관계가 정립됐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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