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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 "오세훈,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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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광화문광장 서쪽 5개 차로가 폐쇄돼 전체 차로가 10개에서 7개로 줄어든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가 차량들의 정제로 답답한 교통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1.3.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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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시민단체들이 서울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공론화를 재개하라고 주장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이 모인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졸속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는 14일 성명을 내고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공론화 일정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9년 광화문광장을 처음으로 조성한 사람은 바로 오세훈 시장 자신이었고, 당시 광화문광장이 충분한 공론화와 사회적 합의를 이루지 못해 오늘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이 나오게 됐다"며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아 시민을 위한 광장,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장, 지속가능한 광장, 친환경적인 광장을 만들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사람이 쉬고 걷기 편한 새로운 광화문광장'을 만들겠다며 추진한 사업이다. 2016년 구성된 광화문 포럼을 통해 시민의견을 모았으며, 2020년 11월 예산 800억원을 들여 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최근 취임한 오세훈 시장은 지난 12일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진행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2~3개월간 제기된 문제들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부분, 동정에 대해 보고 받고 앞으로 집중적으로 2~3개월 동안 제기된 문제들의 대안을 충분히 마련해 별도로 자세히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공사를 중단하라는 지시는 별도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보이던 지난 3월 공사를 중단하고 공론화를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라며 "선거운동 기간에 한 약속을 즉각 이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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