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노온사동 신도시 토지 매입 의혹 받아
LH직원인 형과 내부정보 활용 여부 조사할듯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14일 광명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받는 청와대 경호처 과장 A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모습. [경찰청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14일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받는 청와대 경호처 과장 A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특수본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A씨가 오전 10시에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남부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지난 7일 청와대 경호처, LH 진주 본사, A씨 자택, LH 현직 직원인 A씨 형의 자택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이후 압수물에 대한 포렌식 분석을 진행해 왔다.
A씨는 2017년 9월께 형의 배우자 등 가족과 공동으로 3기 신도시 지역인 경기 광명시 노온사동의 토지 1888㎡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형은 LH 현직 직원이어서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A씨는 대기발령 조치된 상태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A씨가 LH 내부 정보를 활용해 토지 거래를 했는지, 형제가 어떤 정보를 주고받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 이후 내부 정보를 이용한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구속수사 필요성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내부 정보를 이용한 공직자 투기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한편 특수본 신고센터는 부동산 의혹과 관련해 전날까지 863건을 제보받아, 이 중 일부를 관련 시·도경찰청에 배당했다.
spa@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