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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입 물가가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에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수출물가지수는 101.46(2015=100)으로 전월 대비 3.3%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5.6%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도 오르면서 수출입 물가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평균 1131.02원으로 전월 대비 1.7% 상승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8% 올랐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석유제품(5.7%), 화학제품(6.5%) 등을 중심으로 3.3% 상승했다. 경유와 휘발유의 경우 각각 4.6%, 9.6%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109.73으로 전월 대비 3.4% 상승했다. 수출과 함께 4개월 연속 오름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9% 올라 1년 2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64.44달러로 전월 대비 5.8% 상승했다.
광산품(5.9%)을 포함한 원재료 수입물가가 5.5% 상승했고, 중간재 역시 석탄 및 석유제품(6%), 화학제품(4.5%)을 중심으로 3.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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