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고용동향 발표, 통계청 "고용 회복세"
거리두기 완화, 기저효과 등 반영 결과
12일 서울 송파구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의 구인 게시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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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달 취업자수가 증가세로 전환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이 반영된 결과다. 구직활동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고용상황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692만3000명으로 작년 3월보다 31만4000명 늘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지난해 3월부터 감소세를 이어오던 취업자수가 증가 전환한 것은 13개월 만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9.8%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 1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9만 4000명), 건설업(9만 2000명)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도매 및 소매업(-16만 8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2만 8000명)에서는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감소폭은 작아졌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40만 8000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20대에서 13만명, 50대에서 1만 3000명이 증가했다. 30대와 40대에서는 각각 17만명, 8만 5000명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20만 8000명, 임시근로자가 20만 6000명, 일용근로자가 4만 1000명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취업자와 함께 실업자도 증가했다. 통상 일자리가 늘어나는 과정에서 구직자가 증가하면 취업자와 함께 실업자가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지난달 실업자는 121만 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 6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0.1%포인트 증가한 4.3%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 9000명으로 같은 기간 5만 4000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그냥 쉰다’는 인구는 60세 이상(10만 9000명)과 30대(2만 6000명)에서 늘었지만, 50대(-3만 9000명)와 20대(-2만 5000명)에서 감소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기저효과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긴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지난달부터 전월대비 비교 지표들을 봐도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고용 상황이 회복세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3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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