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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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연정과 관련 안 대표 측근을 부시장으로 임명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선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13일 오후 MBN 종합뉴스에 출연해 안 대표와의 연정 방식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적 조율이고 어떻게 시스템을 만들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안 대표에 한 일주일만 기다려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전날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 공동운영은) 오 시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요구하면 거기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서울시정과 관련한 뭘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방송에서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로 인한 집값 상승 우려에 대해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 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 등 집값 상승 방지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방법이 있다. 너무 걱정 안 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규제 완화 추진 속도에 관해 "일주일 내 시동 걸겠다는 말은 의지의 표현이었다"라며 "도시계획위원회 개최나 시의회 조례 개정이 되려면 한두 달, 두세 달 걸리는 일"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요즘 일부 지역에서 거래 과열 현상도 나타나 신속하지만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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