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서 활용 안 돼…당내 소통방식 되돌아봐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0.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야당인 국민의힘 소속의 오세훈 서울시장의 방역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당내 소통방식에 쓴소리를 냈다.
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세훈 시장의 '상생방역', 민주당에서 제가 주장한 내용을 잘 가져갔다"며 "민주당에서는 활용되지 못한 정책이 그만 국민의힘 당에서 채택된 것"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민주당 의원이 주장한 내용을 어떻게 오세훈 시장이 활용하게 됐는지에 대해 잘 모른다"면서 "다만 우리 민주당 내부의 소통방식과 정책 결정방식에 권위주의적 요소가 없었는지 어디서 단절되고 있는지 되돌아 보아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고 일침을 가했다.
신 의원은 '초선 5적'이라고 불리는 청년 의원들도 언급하며 "그동안 청년 의원들이 청년 정책을 이야기하지 않았을까? 해도 반영되지 않는, 묵살되는 의사결정 구조는 아니었을까?"라고 반문했다.
신 의원은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최고위원 선출방식을 중앙위에서 전당대회로 번복한 결정을 두고 당내에서 비판 의견이 나왔다는 말에 "죄송하다"면서도 "초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하는 의원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는 당내 구조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선인 신 의원은 현재 당 비대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신 의원은 "이제는 민주당의 좋은 정책 제안을 뺏기지 않도록 쇄신하겠다"며 "국민의힘도 민주당의 좋은 정책을 차용할 때는 소통하고 협의하면서 정책 구현하는 매너 있는 모습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hypark@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