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오세훈 "자가진단키트 중점 적용 대상 '유흥시설'보다 학교"..하루 만에 해명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학교·종교시설·공연·체육 분야에 도입 필요

4차 대유행 조짐..방역 방법 전면적·전환적으로 생각해야

서울대 교육기관 최초 '자가진단키트' 시범 도입

이데일리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국무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도입하는 유흥시설에 대해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내놓은 후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해명하는 글을 내놨다. 자가진단키트를 먼저 도입해야 할 곳으로 유흥시설보다 학교를 꼽았다.

오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형 상생 방역, ‘자가진단키트’에 대해 안타까운 오해가 있어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며 “자가진단키트를 쓰는 이유는 딱 하나이다. ‘무증상’과 ‘경증 감염’을 빠르게 가려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혹시 코로나에 걸렸나?’하는 생각을 모두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감염 확인은 해보고 싶은데 검진소까지 갈 시간은 없고 ‘괜찮겠지’라며 애써 불안한 마음으로 다중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 학교를 꼽았다. 그는 “등교한 아이들 모두가 자가진단키트로 음성으로 확인된 상황이라면 부모님들은 더 안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들의 안전을 물론 비대면 수업으로 학습 격차가 벌어지는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종교시설도 마찬가지”라며 “모임을 동반한 종교 활동 전에 자가진단키트로 음성 확인된 사람들만 참여할 수 있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윈윈 아닐까 한다”며 “이미 정부의 방역 지침을 충실히 이행해 온 대다수의 종교시설에게 자가진단키트는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 회사나 고사 직전인 공연문화 분야, 체육 분야 등 자가진단 키트가 절실히 필요한 곳은 도저에 있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이 자가진단키트를 도입하는 유흥시설에 영업시간을 연장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은 후 방역당국에선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는 등 혼선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서도 오 시장은 “항간에서 표현한 유흥시설이라는 표현에 자극받으셨을 분들께는 좀 더 세삼하게 설명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분명 자가진단키트는 많은 곳에서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4차 대유행 조짐이 보인다고 한다”며 “대다수 국민들은 거리두기 원칙을 충실히 지켰지만 대유행은 지난 1년간 세 번이나 일어났다. 국민들의 탓이 아니다. 방역 방법을 전면적, 전환적으로 생각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대학교는 교육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신속분자진단검사’의 시범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신속분자진단검사는 RNA(리보핵산)를 통해 양성 여부를 판별하는 검사 방식으로, 이 검사가 도입되면 학생들은 1시간 이내에 코로나19를 진단할 수 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