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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단독] 소방 우수 사례라더니…가짜 스프링클러 단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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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강원도 원주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환자와 의료진 130여 명이 큰 피해 없이 대피를 했고 이에 소방당국은 화재 대응을 잘한 우수사례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그런데 소방 시설을 확인한 결과, 큰 사고가 나지 않은게 다행인 수준이었습니다.

G1 방송 곽동화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연기가 오르자마자 얼른 소화기로 불길을 진정시키고, 계단에서는 차근차근 환자를 업어 나릅니다.

지난달 20일 원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났지만, 의료진과 환자 130명 모두 크게 다친 사람 없이 불을 껐습니다.


소방 당국은 우수 사례로 유튜브 등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데 들여다보니 아니었습니다.

이곳은 지난달 화재가 발생한 원주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연기와 불이 난 3개 층에서 스프링클러가 일부 미설치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사무실 천장에는 스프링클러 없이 구멍만 나 있는데, 정작 배수관도 연결돼 있지 않습니다.


해당 병원의 연면적은 6,500여㎡로 화장실을 뺀 모든 공간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