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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Pick] 최소 5마리…대형 악어 배 속 '반려견 인식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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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잡힌 거대한 악어 배 속에서 반려견 인식표 5개가 발견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0일 미국 CBS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에디스토강 근처에서 사유지를 배회하던 악어가 사냥꾼 총에 맞아 죽었습니다.

길이가 3.7m에 몸무게가 약 200kg에 달하는 대형 악어였습니다.

이후 야생 사냥감을 도축하는 코드레이스 육류 시장으로 옮겨졌는데요, 도축업자들은 전에 본 적 없는 거대한 크기에 흥미로워하며 악어 위를 갈라 안에 뭐가 들었는지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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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열어 보니 보브캣 발톱과 거북이 등껍질 파편, 점화 플러그 등 그야말로 다양한 물건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반려견 인식표였습니다.

총 5개가 발견됐는데, 3개는 위산에 녹아 글씨가 지워졌고 나머지 2개에는 이름과 전화번호가 선명히 남아있었습니다. 코드레이스 시장 측은 반신반의하며 인식표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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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한 전화번호와 연락이 닿았고, 그에게서 "24년 전 악어가 잡힌 구역 근처에서 사냥하다가 사냥개를 잃어버렸다"는 사연을 전해 들었습니다.

사냥꾼과 코드레이스 측은 "24년 전에 36kg 정도의 사냥개를 잡아먹었을 정도면 꽤 나이가 있는 녀석일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해당 지역 천연자원부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 악어는 최대 4m까지 자라고 수명은 60년입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점화 플러그는 50년쯤 되어 보인다. 생각보다 나이가 많을 듯", "망가진 인식표를 보니 마음이 아프다", "고기를 먹는 건 악어의 자연스러운 본능"이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Cordray's' 페이스북)
조도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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