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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오세훈 '상생방역' 바로 내 주장…당에 건의했지만 묵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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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비공개 모임에 앞서 대화하고 있는 신현영(왼쪽) 의워노가 고영인 의원.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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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감염병 전문 의사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초선 신현영 의원은 13일, 당의 의사 소통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점검을 넘어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며 이른바 '초선 5적'에 힘을 보탰다.

초선 5적은 재보궐선거 참패가 Δ 당의 폐쇄적 의사소통 방식 Δ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검찰개혁과 동일시 한 점 Δ 추윤갈등에 당이 목소리를 내지 못한 점 Δ 오만함에 취해 있었던 점 때문이라며 내부비판 목소리를 냈다가 핵심 지지층의 거센 비판에 시달린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의원 등 5명을 말한다.

신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형 상생방역' 추진 발표에 '어~어 이건 내가 계속 주장해왔던 상생방역 소통방역과 동일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민주당에서 제가 주장한 내용을 잘 가져가셨다"고 오 시장 방역방침에 동감을 나타냈다.

이어 신 의원은 "그동안 꾸준히 상생, 소통의 방역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해왔는데 민주당에서는 활용되지 못한 정책이 그만 국민의힘 당에서 채택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선이라 힘이 없었던 것인지, 민주당 의사결정기구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라며 "민주당 의원 주장을 어떻게 오세훈 시장이 활용하게 됐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다만 신 의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민주당 내부의 소통방식과 정책 결정방식에 권위주의적 요소가 없었는지 어디서 단절되고 있는지 되돌아 보아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고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우리당에 2030 청년의원들이 5명이나 있는데 그동안 이들이 청년정책을 이야기 하지 않았을까? 해도 반영되지 않는, 묵살되는 의사결정 구조는 아니었을까요?"라며 "우리의 문제를 점검해보아야 하고 아니 점검을 넘어선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신 의원은 "의사결정에 있어 '답정너'가 아닌 민주적인 소통방식, 특히 초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하는 의원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 되는 당내 구조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런 부분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원내대표, 당대표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끝으로 신 의원은 "코로나로 어려운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계신 시민들을 위해 오세훈 시장은 상생방역 잘하길 바란다"고 한 뒤 "민주당도 좋은 정책 제안을 뺏기지 않도록 쇄신하겠다"며 할 말은 하고 넘어가겠다고 다짐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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