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무회의 참석 직후 브리핑 자청
“이번 주말 서울형 거리두기 골격 완성”
“한국 백신접종률 세계에서 가장 느린 편”
13일 첫 국무회의 참석 후 가진 브리핑에서 오세훈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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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신속항원(자가진단) 키트 적용을 재차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 날 오전 국무회의에 처음 참석한 뒤 시청사로 복귀해 곧장 긴급브리핑을 열어 “(본인의 신속항원키트 도입 필요성 발언 이후)국무회의에서 약간의 토론이 있었다. 복지부 장관, 식약처장의 질문과 의견이 있었다”면서 “이 주제 관해 의학적, 전문적 장단점 토론은 자제하겠다. 중대본에서도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고, 정부에서도 다 파악하고 계실텐데 그 자리에서 논쟁할 게 아니라 그 자리에서 어떻게 단점 보완할 것인지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사실을 전했다.
오 시장은 “신속항원키트의 정확도, 민감도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최종이 아니라 보완수단이고, 일단 그 장소에 입장이 가능한가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도입하지 못할 이유가 없음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를 활용하면 초기엔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 본인도 느끼지 못하고 무증상 상태로 넘어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 점에 착안해서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이 광범위하게 허용하고, 국가에서 무료로 일주일에 2회씩 물량을 보급하는 나라들도 있다. 왜 그런 나라들이 하겠느냐고 국무회의에서 약간의 토론이 있었다”고 했다.
오 시장은 또 “예고해둔대로 이번 주말 서울시는 서울형 거리두기 골격을 완성할 것”이며 “다음주부터 중대보과 협의에 들어갈 것이다. 중대본과 시행시기, 방법, 범위 등을 협의해서 시행한다. 일부 보도처럼 마치 서울시가 강행한다고 하는 건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의 요일 정해서 정상적 학습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1년간 시행하며서 학력 저하, 학력 격차가 발생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부모는 부모대로 힘들어한다”며 “외국의 경우 학교에서도 (신속항원키트를)쓴다. 외국 교사들은 이미 자가진단 통해서 활동 극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행정을 바람직하게 하려면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해서 충분히 대처해야하지 않냐”면서 “우리나라 백신접종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느린편 아닌가. 어제 전문가 얘기들어보니 아프리카 일부 국가 보다 느리다”고도 했다.
오 시장은 앞으로 국무회의에 최대한 참석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제가 시장 재임했던 지난 5년간 국무회의 참석률을 보니 70%가 넘더라. 박 전 시장은 15%인가 였다”며 “현안이 있을 때는 오히려 활발하게 국무회의 석상에 참석해서 입장을 밝히겠다. 특별한 일 없는 한 야당의 유일한 소통창구이기 때문에 최대한 참석하겠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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