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란 광주광역시의원 |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 시민단체가 3년 전 음주운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김광란 광주시의원에게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13일 논평을 통해 "김 의원은 임기 시작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2018년 음주운전 적발이 되고도 그 사실을 숨긴 채 지금까지 의정활동을 해왔다"며 "큰 실망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어느 의원보다 지역 현안에 대해 시민사회와 적극적으로 연대·협력했고, 의원 본연의 임무인 집행부의 비판·견제·감시에 충실한 의원이었던 만큼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그동안 왜 잘못을 고백할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잘못이 드러난 뒤에도 진솔한 소명과 사과조차 하지 않는지"라고 물으며 "시민을 무시하는 행위이자 공인으로서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자신의 음주운전에 대해 진솔하게 소명하고 광주 시민에게 사죄하라"며 "더욱 겸손하고 성실한 의정 활동으로 잘못을 상쇄하고 시민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당시에는 당황해서 (음주 적발 사실을) 알릴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다"며 "백번 잘못한 일이다"고 사과했다.
김 의원은 2018년 9월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운전면허가 취소되고 벌금 200만원을 확정받았다.
뒤늦게 음주운전을 인지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전날 징계 절차를 진행, 김 의원에게 당직 정지 6개월 결정을 내렸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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