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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사전투표는 이겼다”...김근식 “본투표 유권자는 국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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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김근식 경남대 교수 /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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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4·7 재보궐 선거 완패 후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연일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사전투표 승리’를 근거로 들며 “검찰과 언론을 개혁해야 한다”고 되레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이에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선거에 져도 국민 전체의 뜻과 무관하게 열성 지지층 비위만 맞추면 된다는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정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마포(을) 지역구 사전투표를 분석해 보니’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사전투표는 박영선 (당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이 5.00%(포인트) 이겼고, 총합은 8.46%(포인트) 졌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사전투표는 적극적 지지층이 적극 투표한다는 것을 가정해보면 더 적극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표심이라고 본다”며 개혁의 대상으로 검찰, 언론, 사법 등을 지목했다.

또 “개혁은 자전거 페달과 같아서 멈추면 넘어지고 쓰러져서 전진할 수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김 교수는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사전 투표 이기게 찍어준 유권자만 국민이고, 본투표에서 사전투표 압도할 정도로 민주당에 패배의 회초리를 든 유권자는 국민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솔직히 정 의원 같은 극단적 강경파가 고맙긴 하지만, 억지를 부려도 정도껏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원내대표나 당 대표에 꼭 출마해달라”며 “당심을 지키고 당을 구하셔야지”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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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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