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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자막뉴스] "시신에서 장기가 사라졌다" 미얀마서 제기된 충격적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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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이 밤하늘을 가르며 솟구쳐 오릅니다.

빨간 점으로 보이는 미사일은 20초가 지나도록 떨어질 줄 모르고 멀리 날아갑니다.

현지 시간 12일 새벽 1시에서 3시 사이 미얀마군이 북부 카친주에 있는 민간 마을에 장거리 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했다고 미얀마 언론(Khit Thit media)이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민간인 3명이 숨지고 많은 사람이 다치거나 집을 잃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밤 양곤 인근 바고 지역에서 유탄 발사기 등 군경의 중화기 사용으로 82명 넘게 숨졌습니다.

당시 군은 부상자와 시신을 함께 쌓아놓았는데 아침에 봤더니 어디론가 사라지고 핏자국만 흥건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이후 군경은 시신을 돌려주는 대가로 12만 짯, 우리 돈 9만6천 원씩 요구하고 있다고 한 인권단체(AAPP)가 밝혔습니다.

심지어 시신을 돌려받고 보니, 장기가 사라졌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SNS에는 시신의 복부나 가슴 부위에 길게 봉합한 자국이 있는 사진들과 함께 군경이 시민들의 장기를 중국으로 밀매했을 거란 글이 여럿 올라왔습니다.

이 때문에 시민이 죽어 나갈수록 군경은 더 많은 돈을 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군의관 7명이 장기 밀매를 인정하고 군대를 그만두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얀마 나우는 현재까지 700명 넘게 숨지고 이 가운데 어린이 43명이 희생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들마저 군경에 대거 희생되자 한 소아과 의사가 항의 차원에서 군경 자녀의 치료를 거부했다가 체포됐습니다.

57세 온 온 예 씨는 이달 초 자신의 병원을 찾아온 경찰 자녀의 진료를 거부했다가 공무원을 상대로 한 적대 행위를 부추긴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혐의가 확정되면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해집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국민은 곳곳에서 반 군부 시위를 이어가며 국제 사회의 도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이여진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화면출처 : Khit Thit Media, AAPP, 미얀마나우, 트위터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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