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앵커]
일본 정부가 오늘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 방침을 공식 결정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른 아침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처리 방법을 결정하는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의 해양 방류 방침을 공식 결정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13일) 오전 7시 45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처리 방법을 결정하는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일본 정부는 앞으로 2년 뒤에 방류를 실행하는 것을 목표로, 규제 당국 승인과 관련 시설 공사 등 해양 방류를 준비할 방침입니다.
앞서 일본 전문가들은 작년 2월 내놓은 최종 보고서에서 오염수, 일본 정부 측 명칭인 처리수의 처분 방안으로 해양 방류와 대기 방출 등 2가지를 거론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가운데 해양 방류가 기술적 측면에서 더 확실하게 실행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었는데, 결국 장기간 논의 끝에 이 방안으로 최종 결정된 것입니다.
하지만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방안에 대해 일본의 어민 등 현지 주민들은 물론이고,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우려가 매우 큰 상황입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트리튬 함유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오염 농도를 법정 기준치의 40분의 1 수준으로 낮춰서 방류하면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일본은 또 현지 지자체와 수산업자 등이 참여해 트리튬 농도 등을 감시하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제원자력기구와 협력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국내외에 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현지 어민과 시민단체, 주변국 등 국내외의 반발이 매우 강한 상황이어서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 이후에도 파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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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오늘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 방침을 공식 결정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른 아침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처리 방법을 결정하는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의 해양 방류 방침을 공식 결정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13일) 오전 7시 45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처리 방법을 결정하는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일본 정부는 앞으로 2년 뒤에 방류를 실행하는 것을 목표로, 규제 당국 승인과 관련 시설 공사 등 해양 방류를 준비할 방침입니다.
지난달 18일 기준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탱크에는 오염수 125만844t이 저장돼 있는데요.
앞서 일본 전문가들은 작년 2월 내놓은 최종 보고서에서 오염수, 일본 정부 측 명칭인 처리수의 처분 방안으로 해양 방류와 대기 방출 등 2가지를 거론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가운데 해양 방류가 기술적 측면에서 더 확실하게 실행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었는데, 결국 장기간 논의 끝에 이 방안으로 최종 결정된 것입니다.
하지만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방안에 대해 일본의 어민 등 현지 주민들은 물론이고,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우려가 매우 큰 상황입니다.
일단 오염수를 특수 설비로 처리해도 삼중수소, 트리튬이라는 방사성 물질은 그대로 남는다는 점이 문제인데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트리튬 함유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오염 농도를 법정 기준치의 40분의 1 수준으로 낮춰서 방류하면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일본은 또 현지 지자체와 수산업자 등이 참여해 트리튬 농도 등을 감시하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제원자력기구와 협력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국내외에 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현지 어민과 시민단체, 주변국 등 국내외의 반발이 매우 강한 상황이어서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 이후에도 파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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