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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플로이드 사건' 지역서 또…경찰에 20세 흑인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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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흑인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일어났던 지역에서 경찰이 흑인에 총격을 가하는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이 흑인은 총에 맞고 운전을 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이 소식에 항의 시위가 또 시작됐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찰이 하얀색 차량을 멈춰 세웁니다.

운전석 밖으로 나온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려는 순간, 순식간에 몸을 틀어 운전석에 올라타더니 강하게 몸부림칩니다.

저항은 약 10초간 이어졌고, 경찰이 총을 발사했습니다.

피해자는 20살 흑인 남성 던트 라이트로, 총에 맞은 채 그대로 몇 블럭 도주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숨졌습니다.

경찰 당국은 전기충격기 대신 총을 쐈다고 해명했습니다.

[팀 가넌/미네소타주 브루클린 센터 경찰국장 : 영상을 보고 경찰의 말소리를 들어보니, 테이저를 쏘려 했다가 한 발의 총을 쏜 것으로 보입니다.]

희생자 라이트 어머니는 상황이 믿기지 않습니다.

[케이티 라이티/던트 라이트 어머니 : (아들이) 백미러에 방향제가 걸려 있어서 (경찰이) 차를 세웠다고 말했어요. 잠시 후 전화를 걸었더니 아들의 여자친구가 전화를 받았는데, 아들이 총에 맞았다고 했어요.]

라이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밤사이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정의! 언제 원하는가? 지금!]

경찰차 위에 올라가 벽돌로 창문을 부수고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하는 과정에서 최루탄이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인근 상점들은 시위대 폭력에 부서지거나 약탈을 당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경찰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재판이 열리는 곳에서 불과 16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격렬한 시위대 움직임에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홍희정 기자 ,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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