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아내 송현옥 씨.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오 시장의 서울시장 재도전을 향한 13일간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 시장의 아내 송씨의 인터뷰가 전파를 타며 이목을 끌었다.
그는 “남편이 정치하고 싶다고 할 때 저도 놀라긴 했다. 환경 운동을 하면서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이 자꾸 막히고 어려우니까 일을 하기 위해 국회의원을 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며 오 시장이 정치를 시작할 때 심정을 밝혔다.
이어 “남편이 뜻이 있는데 제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말리거나 막을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제가 연극을 하는 것을 남편이 인정해주듯 저도 남편을 인정해주면서 여태까지 살아왔다”라고 전했다.
송씨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낙선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긍정적인 마인드가 있는 사람이라 제가 특별히 위로했던 건 아니다”라며 “남편이 너무 정직하고 깨끗해서 그게 조금 정치인하고 안맞는 DNA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나 남편의 명예 회복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또 한편으로는 (남편이 정치하지 않고) 우리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동전의 양면 같은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으로 첫 출근하면서 직원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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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06년 45세의 나이로 최연소 서울시장이 된 오 시장은 2010년까지 시장을 연임했다. 이후 2011년 오 시장은 초등학교 선별적 무상급식 법안을 두고 시장직을 걸었고, 투표율 미달이라는 결과로 2011년 서울시장을 사퇴했다.
이후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다시 도전했고, 지난 7일 제38대 서울특별시장으로 당선됐다.
다음날인 8일 서울시청으로 10년 만에 출근한 오 시장은 “비록 임기 1년 남짓의 보궐선거로 당선됐지만 최선을 다해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고 도움을 받아 서울시를 바꿔나가게 될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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