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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 오염수의 해양방류 방침을 13일 오전 결정한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결정하는 각료회의를 13일 오전 7시45분부터 연다.
일본 정부는 이 각의에서 경제산업성 산하의 전문가 소위가 가장 유력한 안으로 제시해 놓은 해양방류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 소위는 작년 2월 내놓은 최종 보고서에서 오염수 처분 방안으로 해양방류와 대기방출 등 2가지를 거론하면서 해양방류가 기술적 측면에서 더 확실하게 실행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일본 정부는 애초 지난해 10월과 12월 해양방류를 결정하려다가 어민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자 2차례나 결정을 미뤘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12일 중의원 결산행정감시위원회에서 오염수 처분과 관련해 "언제까지나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주장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선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난 원자로 시설에 빗물과 지하수 등이 유입돼 현재 하루 평균 140t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해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해양 방류에 필요한 설비 심사 및 공사에 2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실제 방류는 2023년초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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