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 측 `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공동행동`이 지난 8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앞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성평등 시정 활동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성폭력상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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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를 만나 서울시 공무원인 피해자의 복귀 방법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피해자 A씨의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변호사는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지난주 피해자와 오세훈 시장이 면담을 했다"며 "오 시장이 선출 된 후 당선 소감으로 피해자의 직장 복귀에 대해 언급했고, 이에 대해 대책위가 공식 면담을 요청해 서울시 측과 일정을 잡아 면담을 가졌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면담자리에는 오 서울시장과 서울시청 관계자, A씨와 가족 1명, 변호인단, 지원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피해자 측은 면담에서 피해자에 대한 심각한 2차 가해 현황을 설명했다. 이에 오 시장은 직장 내 성폭력 피해자의 일터 복귀 중요성에 공감을 표하고 A씨와 그의 가족에게 위로의 심정을 전했다고 한다.
오 시장은 A씨와 복귀에 대해 논의했고, 피해자 측은 성폭력 처리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예방대책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고 김 변호사는 설명했다. 다만 김 변호사는 "피해자 복귀 시점, 복귀 부서 등에 대해서는 피해자 보호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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