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미국 미네소타주에 추모객들이 남긴 조화와 메모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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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또다시 경찰이 흑인에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일어났던 곳에서 불과 16㎞ 떨어진 곳이다.
11일(현지시간) 오후 NBC뉴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브루클린 센터 인근에서 던트 라이트(20)는 경찰지시에 불응하고 다시 탑승하는 과정에서 총에 맞았다. 이후 라이트는 몇 블록을 운전해 도주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아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오후 2시께 차량에서 정차하도록 지시했다”며 “체포하려 하자 차에 다시 탑승해 발포했다”고 설명했다.
또다시 경찰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100여명이 항의 시위에 나섰다. 일부는 경찰에 돌을 던지거나 경찰차 위로 올라가 항의하는 장면이 지역 매체를 통해 포착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시위대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고무탄을 발사해 최소 2명이 맞았다. 1명은 출혈도 발생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트위터에서 "브루클린 센터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경찰의 공권력 행사로 사망한 라이트 가족에 조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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