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에서 흑인 군 장교가 백인 경찰관들로부터 교통 단속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미국 언론들은 10일(현지시간) 미 육군 중위인 카롱 나자리오이 이달 2일 연방 법원에서 버지니아주 윈저 지역의 경찰관 2명을 폭행 등을 이유로 고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장에 따르면 나자리오는 작년 12월 5일 윈저의 한 고속도로에서 새로 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운전하다가 경찰관들로부터 정지하라는 지시를 받았는데요.
나자리오가 정유소 근처에 차를 세우자 경찰관 2명은 총을 겨누면서 나자리오에게 접근하면서 "문을 열고 차에서 나오라"고 말했습니다.
나자리오는 "무슨 일이냐"고 여러 차례 말했고 "나는 아무 죄도 저지르지 않았다. 솔직히 나가기 겁난다"며 창문을 통해 두 손을 내민 채 밖으로 나오지 않았는데요.
그러자 한 경찰관이 나자리오를 향해 후추 스프레이(최루액분사기)를 뿌렸고 고통스러운 얼굴로 차 밖으로 나온 나자리오를 발로 걷어찼습니다.
경찰은 사건 보고서에서 나자리오가 몰던 차에 번호판이 없었기 때문에 단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나자리오는 무혐의로 풀려났는데요.
백인 경찰관들이 나자리오를 강압적으로 단속하는 동영상이 확산하자 미국에서는 인종차별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손수지>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로이터 통신과 미국 언론들은 10일(현지시간) 미 육군 중위인 카롱 나자리오이 이달 2일 연방 법원에서 버지니아주 윈저 지역의 경찰관 2명을 폭행 등을 이유로 고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장에 따르면 나자리오는 작년 12월 5일 윈저의 한 고속도로에서 새로 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운전하다가 경찰관들로부터 정지하라는 지시를 받았는데요.
나자리오가 정유소 근처에 차를 세우자 경찰관 2명은 총을 겨누면서 나자리오에게 접근하면서 "문을 열고 차에서 나오라"고 말했습니다.
나자리오는 "무슨 일이냐"고 여러 차례 말했고 "나는 아무 죄도 저지르지 않았다. 솔직히 나가기 겁난다"며 창문을 통해 두 손을 내민 채 밖으로 나오지 않았는데요.
그러자 한 경찰관이 나자리오를 향해 후추 스프레이(최루액분사기)를 뿌렸고 고통스러운 얼굴로 차 밖으로 나온 나자리오를 발로 걷어찼습니다.
경찰관들이 차를 수색하는 동안 나자리오의 손에는 수갑이 채워졌는데요.
경찰은 사건 보고서에서 나자리오가 몰던 차에 번호판이 없었기 때문에 단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나자리오는 무혐의로 풀려났는데요.
백인 경찰관들이 나자리오를 강압적으로 단속하는 동영상이 확산하자 미국에서는 인종차별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손수지>
<영상: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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