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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보고 울먹인 다산콜센터 직원 “서울시가 처음 만들 때 시장님과 같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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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다산콜재단, 2007년 오 시장 때 출범



헤럴드경제

12일 ‘120다산콜재단’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11년 전 120다산콜센터 출범 당시 찍은 사진첩 등 옛 기록들을 받고 사인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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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취임하자마자 가장 관심 가지고 와보고 싶었던 곳이 바로 이 ‘120다산콜센터’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9시30분께 동대문구에 있는 120다산콜재단을 찾았다.

120다산콜재단은 오 시장 재직 당시인 지난 2007년에 ‘서울시 민원을 전화 한 통화로 해결’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한 통합 민원창구다. 애초 기관명은 다산콜센터였으나 2017년 민간 위탁 방식에서 시 산하 출연기관이 되면서 120다산콜재단으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오 시장은 이날 다산콜재단 직원으로부터 환영꽃다발을 받고 11년 전 조직 출범 당시 찍은 오 시장의 큰절 사진 등 옛 기록들을 건네받았다. 2007년부터 근무했던 한 직원은 오 시장에게 사진첩을 건네면서 “저희 다산이 처음 만들어질 때 이런 내외분들 모셔서 홍보하고… 그때 시장님과 같이했었다”며 감격한 듯 울먹였다.

오 시장이 즉석에서 사인한 사진첩에는 당시 오 시장이 다산콜센터 상담직원들을 향해 큰절을 하는 사진이 담겨 있었다. 그는 사진 옆에 새로이 ‘시민의 귀 120! 더욱 큰 꿈을!’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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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120다산콜재단’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11년 전 120다산콜센터 출범 당시 찍은 사진첩 등 옛 기록들을 받고 사인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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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둘러본 뒤 오 시장은 “제가 시장을 할 때 새로운 시작이었던 게 바로 이 ‘120’이었고, 아마 서울시민에게 가장 사랑을 많이 받는 제도 역시 이 ‘120’이었을 것”이라며 “다산 정약용 선생의 애민 위민정신을 이곳을 통해 구현하겠다는 시민철학이 녹아들어 있는, 시민을 위한 제도적 혁신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과거 사진 속) 제가 상담원들에게 큰절 올렸던 이유가 감정노동 때문에 힘들어하는 상담원들이 많았었기 때문”이라며 “다행스럽게도 옛날에 비하면 감정적 어려움이 줄어드는 추세라는 얘기를 듣고 좀 안심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챗봇 상담 시스템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오 시장은 “최첨단기술인 AI와 빅데이터가 과연 콜센터와 어떻게 잘 어우러져서 시민 불편을 조금이라도 빨리 신속하게 효율적으로 바꿔나갈 수 있는가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싶었다”며 “제가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들, 관심 있던 것들을 상담원들에게 직접 들을 수 있어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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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120다산콜재단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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