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올 들어 일선 간부들을 챙기는 행사를 연이어 갖고 있습니다. 기념사진을 찍을 때는 앞자리까지 내줬습니다.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6일 평양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를 마친 간부들과 함께 걸어서 어디론가 이동합니다.
도착한 곳은 본부청사 정면, 기념촬영을 위한 장소입니다.
그런데, 김정은 총비서가 맨 앞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일선 간부들을 앞에 세운 김 총비서는 대열 중간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당역사에서 처음으로 시·군당 책임비서들을 위한 강습회를 조선혁명의 최고참모부에서 특별히 조직해주시고….]
시군당 책임비서는 시군을 담당하는 당 간부로 고위직도 아닌데, 최고지도자가 앞자리를 내주는 파격을 보인 것입니다.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열린 당 세포비서대회는 당의 최말단 조직 책임자들의 모임입니다.
북한에서는 5명에서 30명까지 구성되는 최말단 당 조직을 세포라고 부릅니다.
김 총비서는 대회에 참석해 개회사와 폐회사를 직접 낭독하며 세포비서들을 독려했습니다.
[김정은/북한 노동당 총비서 : 우리 당이 억세고 굳건한 것은 총비서가 있어서나 당중앙위원회에 정치국이나 비서국이 있어서가 아니라, 말단기층조직인 당세포들이 있고 이를 책임지고 있는 우리 당세포비서 동지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
김 총비서가 당의 최일선 간부들을 챙기는 것은 주민을 직접 접하는 일선 간부들의 분발 없이는 성과를 낼 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정일 시대에는 볼 수 없었던 김정은식 리더십인데, 국제사회의 제재와 물자 부족 속에서 정신무장만 강조하는 방식으로 성과가 날지는 미지수입니다.
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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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올 들어 일선 간부들을 챙기는 행사를 연이어 갖고 있습니다. 기념사진을 찍을 때는 앞자리까지 내줬습니다.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6일 평양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를 마친 간부들과 함께 걸어서 어디론가 이동합니다.
도착한 곳은 본부청사 정면, 기념촬영을 위한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