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업태별 맞춤형 방역수칙 수립... 위반 업소에 원스트라이크아웃제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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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서울시만의 독자적인 거리두기 매뉴얼인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을 이번 주 내 수립해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오 시장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방역과 민생을 모두 잡기 위한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 수립에 착수했다”며 “현장에서 수용 가능하고 보다 실효적인 방역 효과를 얻도록 업종·업태별 맞춤형 방역수칙을 수립해 기존 방역수칙을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출 타격을 최소화하되, 방역수칙은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위반한 업소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도입해 사업주 책임과 의무는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가진단 키트 관련해서는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중앙정부가 자가진단 키트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촉구했다”며 “자가진단 키트는 10분에서 30분 내외로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 수단이다. 식약처 허가가 나지 않아 국내 도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신속한 사용 승인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업장의 자가진단 키트 활용을 전제로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이 시행된다면,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영업시간 연장이 가능해지는 등 큰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방역체계에 완전히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지난 7일 서울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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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서울시는 지난주부터 업종별로 관련 단체 등에 공문을 보내고 의견을 취합하는 등 시설별 협회, 단체와 충분히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새로 마련한 매뉴얼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과 내주 협의를 시작하겠다고도 했다. 오 시장은 “이번 주말까지 서울시 차원의 매뉴얼을 마련하고 다음 주 시행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해 중대본과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전면시행 전, 특정 업종에 한해 시범실시 하는 경우에도 중대본과 협의를 거쳐 현장의 혼란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서울시가 독자적인 방역 매뉴얼을 마련하면서 정부와 엇박자를 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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