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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효과? 4월 서울 주택사업경기 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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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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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건설업계 주택사업 경기지표가 개선됐다는 통계가 나왔다. 민간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 정책을 공약한 오세훈 시장이 당선되면서 정책 전환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통계에 따르면 4월 서울 HBSI는 101.6으로 전월(97.6) 대비 5포인트 상승, 두 달 만에 기준점인 100선을 회복했다.

HB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0~200 지수로 산출된다. 100을 기준점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경기가 개선됐다는 의미다.

지난해 12월 85.1이었던 서울 HBSI는 올해 1월 98, 2월 101.9로 개선 흐름이었다가 3월 97.6으로 하락한 뒤 한달 만에 반등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은 "도심 주택공급 활성화 정책을 담은 정부 2·4대책 영향과 4·7 보궐선거 당선자의 공약에 따라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주택사업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새로운 시장의 공약이 실제 사업장에 적용되려면 관련 제도 개선이 뒷따라야 하기 때문에 일정 시일 소요가 불가피한 만큼 단기적인 주택사업환경 개선은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HBSI도 서울과 경기(108) 지역 주택사업 경기 개선 기대감으로 2개월 만에 기준선을 회복한 101.2를 기록했다.

반면 다른 지방 대도시 주택사업경기는 부정적 흐름이다. 대구가 95, 광주가 86.2로 전월대비 각각 8.4포인트, 6.2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점인 100을 밑돌았다. 부산(86.4) 대전(84.3) 울산(82.6) 등도 HBSI 지수가가 전월대비 약 10포인트 내외 하락했다.

한편 올해 3월 HBSI 실적치는 86으로 전월 대비 5.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 제주 등 지방 지역은 전망보다 실적이 양호했지만 서울, 부산 등은 전망보다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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