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 = 연합뉴스] |
손흥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가운데 소속 구단인 토트넘이 조사에 착수했다.
토트넘은 12일 공식 SNS 계정에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또다시 혐오스러운 인종차별을 겪었다"며 "이는 여러 플랫폼에 보고됐으며,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한 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손흥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경기 전반 33분 손흥민은 맨유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와 경합하다 얼굴을 가격당하고 자리에 쓰러졌다. 이 과정에서 맨유는 득점을 했으나, 심판은 비디오판독(VAR)을 진행한 뒤 득점을 취소했다. 맥토미니가 손흥민에게 반칙을 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후 화가 난 맨유 팬들은 손흥민의 SNS에 "개고기나 먹어라", "작은 눈으로 다시 다이빙해 봐라" 등의 인종차별성 댓글을 적었다. 손흥민의 에이전시 CAA 베이스는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전날부터 일주일간 SNS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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