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홍 의원은 11일 자신의 복당을 반대하는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 “대선 후보 경선 때 나를 반대하고 다른 후보 진영에서 일하면 되지 굳이 한국 보수의 적장자인 내가 들어오는 것조차 반대할 이유가 있나”라고 물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참 어이없는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강성 보수로 분류되는 것에 대해서도 “나를 강성 보수로 모는 사람들은 눈치 보수냐”라고 반문하며, “굳이 따진다면 원칙 보수라고는 할 수 있다”고 적었다.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왼쪽),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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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28년 전 악연으로 서로 피하는 게 좋다고 판단되어 지난 1년간 외출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나는 당권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정권 교체의 밀알이 되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적수공권으로 일어나 아무런 세력 업지 않고 검사, 국회의원, 도지사, 원내대표, 당대표 2번, 대통령 후보까지 해본 사람이 더 이상 무슨 욕심이 있겠나. 그저 마지막 제 남은 일은 진충보국(盡忠報國)하는 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이 언급한 ‘28년 전 악연’은 1993년 4월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을 말한다.
그는 지난해 4월 25일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총괄 선대위원장을 겨냥해 자신이 검사 시절 김 전 위원장으로부터 뇌물 사건의 자백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1993년 4월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때 함승희 주임 검사의 요청으로 20분 만에 김종인 전 경제수석의 뇌물 사건을 자백받았다”며 “슬롯머신 사건의 고검장들 연루 건을 수사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대검찰청에 파견 나가 있었을 때의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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