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6언더파 정상
지난해 10월 휴엔케어 데뷔 첫 승 이어 통산 2승
단독 2위 장하나, 통산 상금 48억원 돌파
이소미.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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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소미(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정상에 올랐다.
이소미는 11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장하나(29·4언더파 284타)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10월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린 이소미는 약 6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올렸다.
이소미는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51)의 초등학교 후배로 알려졌다. 최경주가 나온 전남 완도 화흥초등학교 출신이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최경주의 활약을 보고 골프를 시작해 ‘여자 최경주’를 꿈꿨다.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소미는 1,2번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뒤로 넘어가면서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를 해 보기를 적어내 1타를 잃었다.
6번과 7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안정을 찾은 이소미는 9번홀(파5)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내 2위 장하나에게 1타 차로 쫓겼다. 13번홀(파4)에선 장하나가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우승 경험이 많지 않은 이소미에게 KLPGA 투어 통산 13승을 올린 장하나의 추격이 부담될 수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9번홀 보기 이후 5개 홀 동안 타수를 줄이지 못한 이소미는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1타 앞서 갔다.
균형이 깨지자 승부를 건 장하나는 1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실수를 했다. 2홀을 남기고 3타 차로 벌어지면서 우승의 추는 이소미 쪽으로 기울었다.
승기를 잡은 이소미는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했지만, 순위엔 영향을 주지 않았다.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이소미는 장하나의 추격을 2타 차로 제치고 개막전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상금 1억26000만원이다.
KLPGA 투어 통산 14승 사냥에 나섰던 장하나는 우승을 놓쳤으나 2위 상금 7700만원을 추가해 통산 상금을 48억3091만46원으로 늘렸다. 1억6908만9954원을 추가하면 KLPGA 투어 역대 처음으로 50억원 고지에 오른다.
정슬기(26)가 3위(1언더파 287타), 임희정(21)은 4위(이븐파 288타)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조아연(21) 공동 5위(1오버파 289타), 최혜진(22)은 공동 12위(4오버파 292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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