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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이슈 물가와 GDP

세계식량가격지수 10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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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 오른 118.5

곡물가격은 10개월 만에 하락

[경향신문]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국제곡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상승폭은 둔화됐다.

11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를 보면 한 달 전보다 2.1% 오른 118.5를 기록했다. FAO는 1990년 이후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을 모니터링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지수를 작성해 매달 발표한다.

식량가격지수는 국제곡물 가격 급등으로 지난해 6월부터 계속 상승하고 있다. 다만 최근 국제곡물 가격이 안정화 추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은 2월 이후 두 달 연속 둔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곡물가격지수가 10개월 만에 하락 반전하면서 식량가격 상승폭이 더 제한됐다.

지난달 곡물가격지수는 123.6으로 한 달 전보다 1.7% 떨어졌다. 밀은 올해 전반적으로 생산·공급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가격이 큰 폭 하락했고, 쌀은 새로 수확한 작물이 시장에 공급되면서 가격이 내려갔다.

반면, 유지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유지류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8% 상승했는데, 팜유의 경우 재고가 낮은 상황에서 국제 수입수요가 회복되면서 10개월 연속 가격이 상승했다.

대두유는 바이오디젤 부문의 높은 수요로 인해 유채씨유와 해바라기씨유는 캐나다와 흑해 지역 재고량이 감소해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육류는 전월보다 2.3% 상승한 98.9를 기록했고, 유제품가격지수는 117.4로 전월보다 3.9%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세계식량가격지수 중 곡물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하락했으나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며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확정한 대책이 실제 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업계와 소통·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제품 가격 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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