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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오세훈과 함께 '엉터리 공시가' 고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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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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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오른쪽)와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정부의 불공정 공시가격 정상화'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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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공시가격 검증 등 부동산 정책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회에 '공시가 검증위원회' 구성도 제안했다.

원 지사는 11일 페이스북에 "오 시장과 통화를 했다. 공시가 검증과 부동산 정책 바로잡기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서울 아파트 공시가를 전면 재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이 일에 여야 단체장의 구분이 무슨 필요가 있겠냐"라며 "모든 단체장들에게 함께 할 것을 호소하겠다. 마냥 기다리고 미뤄둘 일이 아니기에 '함께 하시겠다' 하시는 단체장님들에게 1년 전부터 공시가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해온 제주의 경험을 적극 공유하겠다"고 제안했다.

국회의 노력도 촉구했다. 원 지사는 "아울러 각 당에도 공시가 검증위원회 구성을 제안드리며 제가 속한 국민의힘이 이 일에 적극 나서주길 요청한다"하며 "뜻을 같이하는 지자체장님들과 연대해 엉터리 공시가격 산정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을 구하겠다. 내로남불하는 정부의 위선적 부동산 정책에도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 지사는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함께 지난 5일 국회에서 정부의 공시가 산정 근거 공개와 재조사, 지자체로 공시가 결정권 이양 등을 건의한 바 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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