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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3안타 맹타’ 박성한, SSG 유격수 고민 해소 중인 주인공 [MK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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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SSG랜더스 박성한(23)의 활약이 뜨겁다. SSG의 오랜 고민인 유격수 고민도 해소되는 모양새다.

SSG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성한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선취점부터 결승타까지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안타를 신고했다. 추신수의 안타, 최정의 희생플라이가 더해져 홈을 밟았다. 4회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낸 박성한은 8회 날카로운 타격으로 결승타를 날렸다. 3-3 팽팽히 맞선 1사 2루에서 우익수 뒤로 향하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다만 오버런으로 아웃된 건 아쉬움을 남겼다.

매일경제

10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21 KBO리그 SSG랜더스와 LG 트윈스이 경기에서 SSG 랜더스가 LG를 꺾고 전날 경기 패배에 설욕했다. 결승타를 친 박성한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6순위)로 SK(SSG 전신) 유니폼을 입은 박성한은 탄탄한 수비력을 갖춘 기대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18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단해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박성한은 지난해 41경기에서 타율 0.242(99타수 24안타) 2홈런 등을 때려내며 SSG 내야 센터라인 고민을 해소해주리라는 기대를 모았다.

SSG는 내야, 특히 유격수 포지션은 몇 년 간 가장 고민스런 포지션이었다. 김성현은 수비에서 기복 있는 플레이로 신뢰를 받지 못했고, 지난해 염경엽 전 감독이 김창평-정현으로 이어지는 새 키스톤 콤비를 시도했지만 대실패로 끝났고, 팀은 9위로 떨어졌다.

FA(프리에이전트) 최주환을 영입하면서 2루수 고민을 해결한 SSG는 이제 박성한이 주전 유격수로서 자리잡길 바라고 있다.

이날 타격만 보면 합격점이지만, 수비에서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이천웅이 2루수 방면 땅볼을 쳤는데, 이를 병살타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1루 주자를 아웃시키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1루로 송구하는 매끄럽지 못했다. 그래도 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건 예사롭지 않게 봐야 한다. 보통 수비 실수 이후 타격까지 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경기 후 박성한은 “최근 잘 맞지 않아서 어떻게 해서든 살아 나가 다음 타자에게 연결시켜 주려고 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전부터 감독님과 수석코치님이 직접 방향성에 대해 지도해주셨는데 결과 잘 따라준 것 같아 감사하다. 고종욱 선배도 경기 전에 오늘 3안타 칠 것 같다고 말씀해주시며 자신감을 높여주셨다.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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